기타 /주절주절 계시판

미생물과 여과조의 상관관계

샤토마고 2008. 11. 29. 09:36

오늘 한분이 회사 홈피 계시판에 상면여과기에 대한 문의를 주셨었는데..몇가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주제넘게 몇자 적었던 답글입니다.

틑릴수도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 상식정도만 가지고 이해를 하시고 적용을 해보시면  도움이 있을 거라는 생각하에

주제넘게 몇자 주절거려 봅니다.

아주 디테일한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만..기본적인 지식만 있으시다면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안녕하세요.
멋진 수조 사진 잘 보았습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대만 제품처럼 다단계 방식의 상면 여과기네요.
기존의 수평 1단계에서  진보한 버전들입니다.(이론상 웻드라이 기능을 첨가한 제품으로 보아도 될 듯 하지만 실제 웻드라이 방식과는 좀 차이가 있구요...대신에 여과제를 더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웻드라이 방식도 제작방법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일단 사진상으로만 보고 판단을 해야하기때문에..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무지 글이 길어져야 합니다만..간단하게 요약해서 풀어 보고자 합니다..직접 자작한 거라면 생물학적 기능에 대한 상식은 있으실거라는 전제하에서요..^^
사진 보고 판단하자면 일단 수조 내부에서 리턴 모터에 의하여 올려진 물이 여과조 상단부의 샤워 파이프를 통하여 골고루 균일하게 분사되어 하단부위로 여과된 물이 이동하여 다시 수조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인것 같은데..맞지요?
해수어항은 담수에 비하여 수조내 용존 산소량을 더 필요로 하게 됩니다.(여과조 내부가 아니구요)
설명이전에 먼저 간단하게 미생물의 간단한 종류먼저 짚고 넘어가죠.(그래야 여과조 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과 자작시 구조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됩니다)
영어로 쓰자면 길고 귀찮아서리 쉽게..
암모니아 박테리아(헤테로트로픽/호기성)
아질산 박테리아(나이트로 소모나스/중성)
질산염 박테리아(나이트로벡터/혐기성)
요렇게 크게 세가지로만 분류를 해 보겠습니다.(영문상으로 보아도 어떤 것을 지향하는 미생물들인지 바로 간단하게 알수 있지요)
일단 쉽게 이야기 하자면 선생님의 여과조는 물리적 여과 기능과 암모니아 박테리아의 기능 위주의 여과조 입니다.
먼저 수조 내부에서 최초로 발생되는 암모니아계열의 유기물을 먹고 증식하는 것이 암모니아 박테리아지요..적당한 조명.풍부한 산소량.조금 빠른 유속에서도 문제 없이 조건만 맞으면 15분 단위 정도로 급속하게 증식을 하는 녀석들입니다.(쉽게 광합성 박테리아라고 하죠)
시중에서 많이 파는 psb 계열의 박테리아들입니다..대부분 구린 냄세와 초기 신수조 물잡이시에 투여가 됩니다.
이 호기성 위주의 여과조가 되어 버리면 차후 정전시 쉽게 알아낼수가 있습니다.
산소를 빠른 속도로 섭취하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정전후 몇시간 되지 않아 수조 상단부로 생물들이 뜨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미생물로 이루어진 수조라면 정전시에도 쉽게 생물들이 쇼크를 먹지도 않으며 오랜시간 수조내에서 버틸 수가 있습니다.
다음이 아질산 박테리아들입니다.
암모니아 박테리아들을 먹고 사는 녀석들로서 24~36시간 단위로 증식을 하게 되는데..여기서 부터 이녀석들의 생육 조건이 힘들어 집니다.벌써부터 빛을 싫어라 하고 빠른 유속도 싫어 합니다.
이녀석들이 호기성 박테리아들을 먹고 분비히는 것이 아질산입니다.
이박테리아들은 조건만 맞으면 휴지기(일반적으로 동면이라고 표현 하기도 함)에 돌입을 하며 장기간 보존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현 시중 판매되는 미생물들중 장기 보관 가능한 미생물들이 이녀석들로 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이 가장 중요한 질산염 박테리아입니다.(아질산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로서 혐기성 박테리아 라고들 하죠.)
이 미생물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데..별로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그럴수 밖에 없습니다..전혀 배양할 조건의 여과조도 없는데..실제로 체감할 수 없는 비교 수조 자체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미생물의 중요성을 모르시는 겁니다.
거의 무산소를 지향하며 극도로 빛을 싫어하며 유속도 거의 없어야 합니다.
배양도 어려우며 수조내에서 구조에 맞는 공간에서 보통 자연적으로 3~8주 정도 걸리게 되는 녀석들입니다.
이녀석들이 아질산 박테리아의 분비물을 먹고 분해하는 역활을 하며 생물학적 싸이클로 보자면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녀석들입니다.
위 간단한 내용의 미생물 싸이클이 돌았을대야 비로서 좋은 수질이 형성이 되는 겁니다.
특히 해수의 경우 질산염에 민감하기때문에 더더욱 혐기성 박테리아의 존재가치가 중요해 지는 겁니다.
사진상으로 해수어항의 물잡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일반 동호인들이 노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하나 알려 드리죠.
최초 세팅하고 미생물 싸이클 만든다고 보통 1달정도 기다리시죠..당연히 싸이클 가능하죠.
근 한달 정도를 기다리며 가끔 미생물 먹이하라고 사료 몇알 던져주니 싸이클이 가능한겁니다.
문제는 이후 부터죠..한마리 한마리 투입하는데..보통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죠.
한마리만 잘 못 투입해도 질산염 수치 확 올라가면서 동호인들께서 말씀하시는 싸이클이 깨진다라는 표현을 쓰시죠..^^;;
쉽게 생각을 해보죠 생물 한 두마리 투입하여 질산염 수치가 확 올라간다면 무엇이 문제여서 질산염 수치가 확 올라가 폭탄이 올까요?
간단간당하게 씨이클이 유지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거기에 한마리 한마리 투입하면 먹이부터 배설물 체액까지 좋은 미생물들이 증식할 수 있는 여건은 한정되어 있고 고기들은 투입되고 폭탄맞는것은 시간문제인 거죠.
단순히 자꾸 싸이클..말씀들 하시는데..좀 더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싸이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해답나오죠?
고가의 라이브 샌드 사서 세팅하면 단시간안에 해수어 투입가능하죠.
이유는 그만큼 라이브 샌드내에 다양하고 좋은 미생물이 존제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좋은 라이브샌드 넣고 생물 빠른 속도로 계속 투입이 가능한가요?
그 라이브샌드 내에 있는 좋은 미생물들도 숫자의 한계가 있느거고 따라서 수용할 수 있는 생물의 숫자도 한시적으로 받으주는 거지요.
라이브샌드도 중요하지만 그 좋은 라이브 샌드 내에 살아있는 미생물들이 정착하여 활동할 수 있는 구조가 더 절실히 필요한겁니다.
위 기본적인 3가지정도의 미생물 싸이클이 이루어져야지만 정말로 좋은 수질을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기타 장비 주렁주렁 달아봐야 인위적인 미봉책일뿐 근본적으로 미생물 싸이클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또한 미생물 별로 필요한 필수 미내랄이 필요하게 됩니다..위 싸이클이 돌아야지만 서로간에 먹이사슬이 형성이되는 것이죠.
중간에 뭐 하나 장비 투입이 되면 그 사슬고리 자체가 끊기는 겁니다.
수질이 깨끗한 것을 보고 물이 좋다라고 하시는 분들 다시 공부 하셔야 하는 거지요.
간단하게 미세 기포로 에어레이션만 강하게 해주셔도 물 순식간에 깨끗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더욱이 해수어서는 3분정도만 미세기포로 수조내에 주입시켜도 수조 상단에 있는 단백질 유막..싹 없앨 수 있습니다.)..무슨이야기인가 하면 일시적으로 폭팔적으로 호기성 박테리아들을 증식시키는 겁니다.
좀 방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고 난해한 내용도 있으나 위 글만 보시면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위 내용을 토대로 선생님의 상면 여과조를 분석해 보지요.
1선생님의 여과조에서 증식 활동할 수 있는 미생물의 종류는?
2.구간별 유속 이동 속도와 정체공간 구간별 여과제의 종류와 형테가 갖추어져 있는가?
3.위 구조로 구동시 시간속에서 좋은 미생물 싸이클이 이루어 질 수 있는가?
더 많은 질문을 드릴 수도 있지만 위 세가지 질문만 보시면 바로 해답이 나오실 겁니다.
일반적으로 섬프조도 그렇고 상면여과기도 그렇고...외부여과기는 더욱 말할필요도 없고...입수구쪽에서 가까운 여과조 공간일 수록 물량 이동이 시작하죠.
보통 이 공간을 물리적 여과 공간으로 생각을 하시니까요.
보통 수직 구조의 격벽을 통하여 물량이 전체적으로 여과조 처음부터 끝까지 넘나드는 구조 이니까요.
맨 마직막칸으로 갈 수록 좋은 생물학적 여과제 쓰고 적은 싸이즈를 쓰시죠.
그 좋은 여과제들 쓰시면서 정말로 무엇이 중요한지 핵심을 노치고 계시는 겁니다.
차리리 배관을 쭉 뽑아서 처음 물이 들어오는 공간에 미새하게 물이 떨어지게 하고 리턴실로 가까워 질수록 떨어지는 물량을 많게 하는 겁니다.
어짜피 물리적 여과조는 같으니까요.
다만 처음부터 약하게 시작을 하며 그 약한 공간에 서석할 수 있는 미생물들의 공간이 형성이 되는 겁니다.
이는 일반적인 수직 구조로 물이 타고 넘는 구조의 여과조나 상면/통째로 밀고 내려오는 외부여과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똑 같은 돈들여 제작하는 건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신다면 전혀다른 결과물을 보실 수가 있는 겁니다.
한번 반대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동호인들은 시중제품을 토대로 구조를 답습하여 자작을 하시기때문에 별반 차이가 없는 겁니다
미생물의 종류와 역활 그리고 그 미생물들이 충분히 역활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건을 부여해 주어야 하지요?
선생님께서 사용하시는 상면 여과기 구조라면 첫번쩨 호기성 박테리아들만이 대량으로 서식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그 다음 사이클로 넘어가기 위한 미생물들의 서식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거의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구조로 생물이 죽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다양한 문제가 유발이 되지요.
가장중요한 것은 생물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는 곳 수질의 안정성과 일맥상통하며 쉽게 물이 깨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사람으로 따지자면 건겅한 2명의 성인이 감기에 걸렸을때 면역체게가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를 쉽게 아실 수 있을겁니다.
현상항에서 일단 수정할 부분이라면 먼저 상면 여과조 상단 스펀지 부분(그래도 이곳은 슬러지 쌓이는 상황을 알아야 하겠지요)부분을 시트지로 붙이시던지하여 암실을 만드시구요..바닥도 마찮가지 입니다.
다음 출수구 쪽에서 가장 먼곳의 여과조 공간 상단부 샤워 파이프의 구멍을 전부 막으세요.1개만 나두시구요...다음 여과조 같은 2~3개의 구멍만..나머지 여과조 칸은 다 개방이죠..따라서 추수구 쪽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물리적 여과조와 더불어 호기성 여과조가 되는 겁니다.)
차후 수조내 생물이 증가함에 따라 용존산소량이 부족할 경우 담수의 경우 수조내 원반디스크를 설치하시거나 상면 여과조 물리적 호기조에 콩돌/우드스톤 하나 걸고 에어레이션 해수시면 되는 거죠..일종의 소규모 폭기조를 만드는 건데..콩돌하나의 위력이 보기보다 아주 강하답니다^^ 큰 슬러지들을 분해하는 역활도 하게 되지요.
마지막 호기조 샤워 파이프 구멍이 나오는 물량이 못 받아 주면 구멍을 확장 하시거나 더 뚫어 주시구요.
이렇게 하시면 충분하지는 않아지만 위에 제가 설명드린 미생물 싸이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겁니다.
한정된 공간이다보니 글도 어수선 하고...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네요.
짧은 지식가지고 가르치려 들어서 죄송합니다.